가상자산 거래 두나무 ‘대기업’ 지정…SK는 재계 2위 올라_포커 토너먼트 발표_krvip

가상자산 거래 두나무 ‘대기업’ 지정…SK는 재계 2위 올라_중국 포커에서 점수 획득_krvip

[앵커]

비트코인 같은 가상 자산의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이 처음으로 공시 대상 대기업에 지정됐습니다.

SK는 반도체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재계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관련 업계 가운데에선 처음 대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의 자산총액이 10조 원을 넘어,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함께 상호 출자 제한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나무는 지난 2012년 설립된 IT 기업으로 가상자산의 거래가 활발해지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두나무와 함께, 게임 개발 업체인 크래프톤과 보성, 신영, 농심 등 모두 8개 업체가 이번에 공시대상 기업으로 새로 지정됐습니다.

[김재신/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이번 지정으로 대기업집단 시책의 금년도 적용 대상이 확정되었으며, 이후 이들 집단과 관련된 정보를 저희가 지속적으로 분석 ·공개할 예정입니다."]

재계 순위 상위 기업 가운데에선 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 총액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매출 증가와 물적 분할, 석유사업 성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계 상위 5개 기업의 순위가 바뀐건 2010년 이후 12년만 입니다.

해운 수요 회복으로 HMM과 SM, 장금상선 등 해운업체의 자산 총액도 크게 올랐고, 카카오와 네이버 같은 IT 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건설은 자산 총액이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공시대상으로 지정된 대기업 76곳의 자산 총액은 1년전보다 281조 원 늘었고, 매출액도 289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