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카드 만들 때부터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 추진”_온라인 포커 실제 돈 캘리포니아_krvip

비싼 수수료를 물게 되는 '해외 원화결제'를 카드 발급 때부터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급 시에 (해외 원화결제 차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원화결제는 국내 카드사, 해외 카드사, 결제서비스 업체 등 3자 계약에 따라 현지통화와 원화로 여러 단계 결제가 이뤄져 수수료가 비쌉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1천 달러(120만 원 상당) 노트북을 해외 직구로 사면 현지통화결제 수수료는 1만 4,850원, 원화결제는 8만 8천 원입니다.

해외여행·직구가 늘면서 해외 원화결제의 비싼 수수료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출국할 때 카드사에 해외 원화결제를 차단해달라고 신청하는 서비스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 신청비율은 8월 말 기준 1.9%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고용진 의원은 "원화결제 비중이 2014년 10%에서 지난해 21%로 증가했고, 금액은 3조 원을 넘었다"며 "추가 부담된 수수료가 최대 2,471억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발급 때부터 차단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 많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