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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돼 억류돼 왔던 한국 선박과 선장이 드디어 풀려났습니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부터 이란에 억류됐던 우리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습니다.

억류 95일 만입니다.

한국케미호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 20분, 이란을 출발해 원래 기착지였던 아랍에미리트를 향하고 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하며, 배와 화물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 해양 오염 혐의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습니다.

당시 배에는 선장을 포함한 우리 국적 선원 5명 등 모두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이란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도적 조처를 내린다며, 선장을 뺀 선원 19명을 먼저 풀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선박은 그대로 억류해, 선원 13명은 선박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 모두 풀려난 겁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사법당국 조사 결과, 선박과 선장이 이 지역에서 과거에 법을 위반한 적이 없어서 억류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의 한국 내 동결 자금 70억 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전해져, 억류 해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이 미국과의 미국과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나선 가운데, 협상에서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