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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연일 공방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펴고 있다.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 결과 당 지도부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오자 지도부 연루 의혹을 제기한 추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고, 추 대표는 시(詩)를 활용해 국민의당을 향한 우회 비판을 이어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대표의 분별없는 막말과 총기 난사 극이 청와대의 '대리사과'와 '추미애 패싱'을 가져왔다"며 "추 대표는 자신이 추구한 국민의당 파괴작전이 물거품이 되자 충격 때문인지 이성의 레드라인을 넘어 품위의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추 대표는 물론 '처첩 발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며 "양당제의 미몽에 젖어 휴가 중에도 막말 동맹을 맺은 것 같다"며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전날에도 "자질이 부족하다는 단면"(박주선 비대위원장), "시대착오적 인식"(김동철 원내대표), "집권여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당 비난 전담 대표"(박지원 전 대표)라며 추 대표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휴가 중인 추 대표는 2일(오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호승 시인의 시 '나무에 대하여'를 올리며 "너무 쉬운 길 가려하지 말자"고 썼다.

추 대표가 국민의당의 공격을 받는 자신을 곡절 많고 '외풍'에 시달리지만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에 비유해 심경을 표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