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씨, 단독 범행 가능성 높아” _승리와 패배에 관한 표현_krvip

“이호성 씨, 단독 범행 가능성 높아” _포키 발디_krvip

<앵커 멘트> 네 모녀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단 이 씨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포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태영 기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근거는 뭔가요? <리포트> 네 지난달 20일, 숨진 김 씨의 아파트 주차장 폐쇄회로 화면에 누군가 김 씨의 승용차를 다시 갖다 놓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 화면에 있는 남성이 이호성 씨와는 달리 비교적 호리호리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찰은 어제 김 씨의 식당 종업원에게 이 화면을 보여준 결과 이 남성이 이호성 씨와 동일인물이다라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승용차 안에 있던 생수통에서 지문 한 개를 발견했는데 이 지문도 이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이 씨 혼자서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6분만에 세 모녀를 모두 살해할 수 있느냐라는 의문에 대해서도 사전에 범행을 저지른 뒤 시신을 하나하나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의 아파트 전세금 1억7천만 원 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7천만 원이 공범에게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는만큼 이 돈의 사용처가 밝혀져야 공범 여부를 최종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서울로 올라온 뒤에는 또다른 내연녀인 차 모 씨와 경기도 일산과 서울 등지를 오가며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숨지기 하루 전인 9일에도 서울 종로 등지에서 함께 지냈고 밤 8시쯤 성수대교로 향한 뒤 자정쯤 헤어졌으며 이 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모녀의 사인이 밝혀지면서 장례절차도 시작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어젯밤 서울의 한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을 받기 시작했으며, 친지들과 함께 학교 친구들이 밤새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