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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 한복판에 있는 국립 흑인역사문화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이 24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2012년 2월 첫 삼을 뜬 지 4년 7개월 만인 이날 박물관 개관식을 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건너와 민권운동을 거쳐 '시민'이 되기까지 미국 흑인 영욕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이 수도 한복판에 건립된 것은 미국사에 기념비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박물관은 우리 미국사에서 주요 관심을 받지 못했던 미국의 얘기를 전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를 세운 거인들(건국의 아버지)의 얘기를 계속 후대에 전해 내려가고 있지만, 고의든 아니든 다른 수백만 명의 경험은 완전히 무시하거나 얼버무리고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 박물관은 지나간 시대의 일부 일들을 덮거나 불편한 진실을 회피하기보다는 '미국이 역사 속에서 항상 진전해 왔다'는 애국적 인식을 포용하고 있다"면서 "각각의 세대들은 결점을 돌아보고, 집단의 힘을 통해 이 나라를 높은 건국의 이상에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흑인역사문화박물관은 국립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등 다수의 박물관이 밀집해 있는 내셔널 몰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워싱턴의 상징인 워싱턴기념탑 인근 2만여㎡ 부지에, 건물면적 3만7천㎡ 규모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