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첫 승인…“중증도 88% 낮췄다”_돈 안 받는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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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로 하룻동안 숨진 사람이 처음으로 백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한 환자 수도 천백 명에 가깝습니다.

확산세 여전한 이 코로나에 맞선 무기, 처음에는 얇은 마스크 한 장뿐이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백신이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 더해질 것 같습니다.

집에서 먹는 치료제가 미국에서 처음 승인됐고, 우리 정부도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으로 갑니다.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긴급 사용 승인했습니다.

링거나 주사제 형태였던 기존 코로나19 치료제와 달리 5일간, 하루 두 번, 3알씩 복용하는 알약 형태입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닷새 안에 복용할 경우 입원과 사망 비율이 88%나 떨어졌다는 게 임상시험 결과라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美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알약입니다."]

허가 대상은 경증, 혹은 중등증 환자 중 성인, 그리고 나이 12살 이상, 몸무게 40kg 이상의 어린이입니다.

비만이나 심장병 등 기저질환자와 노인도 포함됩니다.

중증 환자의 복용, 예방용 복용은 불허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당장 다음 달 25만 명분을 미국 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생산에 6~8개월이 걸려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지 걱정인데, 때문에 미국 정부는 감염 3일 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에 우선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빠른 생산에 협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생산이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합성 과정입니다. 긴 생산 기간을 단축하는 걸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화이자와 협력하겠습니다."]

화이자에 앞서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도 승인을 기다리는 상탭니다.

미국에선 이번 승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와 함께, 신속한 진단과 처방이 뒷받침돼야 약효를 담보할 수 있을 거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