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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온 미국 정부가 피랍된 한국민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의 석방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미국 정부가 피랍 한국인들의 석방을 촉구했다구요? <리포트> 피랍 사건 닷새 만에 미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통해 피랍된 한국인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은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무고한 시민이라며, 이들이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 정부는 이 문제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역시 한국의 젊은이 23명이 즉시 풀려나 아무 탈 없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며,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이번 사건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커다란 우려 사항이라며,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은 시민들의 석방을 최우선시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 즉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미국이 동의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됩니다. 군사 작전과 관련해서도 미국 정부는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군 당국은 한편으론 만반의 준비를 한 채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현재 인질들이 잡혀 있는 지역들을 군이 포위하고 있으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곧바로 인질 구출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