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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 이후 텍사스 주와 미시시피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하는 등 일부 주들이 코로나 19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직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텍사스주가 미국시각 수요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습니다.

또 모든 사업장과 영업장에 대해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하도록 허용했습니다.

[그랙 애보트/텍사스 주지사 : "텍사스주가 100% 문을 열 때입니다. 주 전역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종료합니다."]

미시시피 주지사 역시 수요일부터 더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했습니다.

[테이트 리브스/미시시피 주지사 : "이번 새로운 명령은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고 모든 사업체가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입니다."]

두 주지사는 모두 공화당 소속으로 신규 확진자 감소와 백신 보급의 확대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켄터키, 루이지애나 등 일부 주들은 영업장 인원 제한을 완화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주류 판매와 집회에 대한 규제를 없앴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급감하던 신규 확진자가 이전 주보다 2% 이상 늘어났고 일주일 평균 사망자도 2천 명 안팎이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조치라는 비판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이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애쉬시 자 딘/브라운 대학 공공보건 박사 :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를 대체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면 다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될 것입니다."]

미 보건당국도 다시 한 번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로첼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인의 보건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시각 화요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며 일부 주들의 성급한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