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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인 오늘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곳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다소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 봄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주말 풍경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비탈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상춘객들은 공연을 즐기고, 사진으로 봄의 추억을 남깁니다.

진달래 꽃을 가까이 보여주려 아버지는 어린 딸을 어깨에 태웠습니다.

자전거를 탄 연인들, 강을 따라 이어진 꽃길을 달리며 봄을 만끽합니다.

놀이공원에도 마지막 벚꽃을 찾아 상춘객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양치기 개의 날렵한 양몰이는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탄 아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서툰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도시 농민들은 주말 농장을 찾아 씨앗을 뿌리고, 꼬마 숙녀도 모종삽을 쥐고 아버지를 돕습니다.

완연한 봄이 되면서 수상 스포츠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시원스레 갈라지는 물살, 더 이상 차갑지 않습니다.

다소 궂은 날씨 속에도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전국이 북적였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