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감염 지속…방역당국, 3.1절 집회 자제 호소_로켓 발사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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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선 경기도 양주시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3.1절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 동안 집회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선 열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는 입원환자 2명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257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구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도 지난 22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뒤 누적 확진자가 10명이 됐습니다.

서울 131명을 비롯해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에서 국내 발생 확진자의 약 80%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선 제조업 공장 등 사업장 중심의 집단감염이 늘었습니다.

양주시 광적면의 섬유 제조업체에서 직원 14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14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가 11명입니다.

평택시 재활용업체서도 이틀 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시 가구제조업체에선 사흘 만에 확진자 12명이 나왔습니다.

최근 2주간 집단 감염 사례 71건 가운데 19건이 사업장에서 발생한 겁니다.

방역 당국은 사업장 중심의 집단 감염과 외국인 노동자 감염 증가를 막기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확진자의 생활시설에 대한 일제검사를 시행하고, 다국어 역학조사서 안내문을 활용해서 이분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3.1절까지 이어지는 사흘 연휴도 우려되는 요인입니다.

방역 당국은 3.1절 연휴를 기해 서울 시내에서만 천500여 건의 집회가 신고돼 있다며, 관련 단체에 집회 자제 또는 축소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