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제일은행 갈등 증폭 _임상 분석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기업 자금지원 문제로 금감원과 제일은행이 일전을 벌일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옛날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려운 때인 만큼 은행의 공익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금 많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전자와 쌍용양회 등 한 개 기업의 회사채 재인수를 놓고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제일은행의 대립은 은행의 공공성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가뜩이나 어려운 이때 회사채 25조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등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불가피론을 펴고 있습니다. ⊙문종진(금감원 신용지도팀장): 일시적으로 어려운 기업에 대해 공동으로 지원하자하는 이 제도에서 제일은행이 빠지게 될 경우 정책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서 제일은행은 손실이 초래될 수도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개별은행에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주주가 미국인이라는 점과 손실보전약정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현실 인식도 깔려 있습니다. ⊙노희진(증권연구 연구위원): 회사채 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가운데 있어서 한 개 기업의 위험에 대한 평가의 차이가 이러한 갈등의 주요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은행권은 일부 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 원칙론을 고수할만한 여유가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