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하원은 공화당이…최종 확정까지는 한 달_바다 옆 카지노 해변에서 사망 사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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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상원을 포함해 전체 입법부의 지형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한 달 가량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AP통신은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선거 이튿날인 현지시각 9일 자체 예측을 토대로 공화당이 하원에서 크지 않은 의석차로 다수당을 차지하겠지만, 상원은 당분간 승패가 갈리지 않은 채 보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방송사의 경우 NBC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222석, 민주당이 213석을 얻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상원의 경우 각각 48석씩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집계했습니다.

CNN은 하원의 경우 공화 204석, 민주 187석을 차지하고, 상원에선 민주 48석, 공화 4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공화당이 의석차를 상당 정도 벌릴 것으로 전망됐던 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버지니아와 캔사스, 로드 아일랜드에서 선전하며 격차를 좁혔습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구는 아직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상원 선거에서는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공화당 소속 론 존슨 의원이 승리를 추가했고, 애리조나의 경우 6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마크 켈리(51.4%) 후보가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46.4%)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아직 승리를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양당의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지며 내달 6일 예정된 조지아주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입법지형이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조지아는 주법상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해야 합니다. 98.2% 개표 완료 기준 민주당 라파엘 워녹 현 상원의원이 49.4%,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8.5%를 각각 득표해 결선투표를 기정사실로 굳혔습니다.

조지아주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인 중간선거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우편투표가 모두 개표돼 합산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를 비롯해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지금까지 중간선거 역사상 가장 많았던 지난 2018년의 3천900만 명보다 많은 4천4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날"이라며 "전체 선거 결과는 모르지만 거대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난 공화당 동료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ㄴ다.

한편,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공화당의 선거 결과와 관련, 당내 일각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어떤 측면에서 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 관점에서 매우 큰 승리"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