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90명…논문 무임승차”_베트 잔액 단순화된 그림_krvip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90명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오늘(2일) 이같은 내용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R&D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학술잡지 등에 제출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373편을 감사한 결과, 논문 저자로 표시된 소속 연구원 1771명 가운데 63명이 해당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연구원 22명이 논문 28편에, 한국전기연구원은 연구원 5명이 논문 6편의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07년 독립기관으로 분리된 원자력의학원에 265억 원에 이르는 '방사선의학연구' 업무를 이관하고도 연구를 계속 수행해 연구 영역이 중복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국방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원자력 기술과 관련이 없는 과제 9건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011년 이후 사업 규모가 줄어 유휴 인력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인력을 줄이지 않은 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