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공장 3백여 명 집단 감염…‘선벨트’ 사망 급증_베타카테닌 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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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의류공장에서 최근 3백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4명이 숨졌고, 공장은 폐쇄됐습니다.

미국에선 또 기후가 온난한 남부, 이른바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트럭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LA카운티가 의류 제조업체 LA 어패럴이 운영하는 LA 시내 공장에 대해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 사이 300명이 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4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 공장이 공중보건 명령을 노골적으로 위반했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어떤 조사에도 협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우려된다는 의료보험사 직원의 제보를 받고 업체 측에 직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무시했다는 겁니다.

업체 대표는 되려 보건당국의 지적은 터무니없다면서 최근 확산세를 고려할 때 높은 감염률은 당연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미국에선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주를 중심으로 일일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고 미 CN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기후가 온난한 이른바 선벨트 지역입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들 4개 주는 최근 3일 연속 하루 사망자 숫자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66명으로 전주보다 102% 늘었는데, 텍사스 일부 지역엔 영안실이 꽉 차면서 시신을 보관하는 냉동 트럭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4개 주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사흘간 미국의 전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백67명으로, 6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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