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직기강 해이’ 무더기 적발_산탄데르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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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이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잡거나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공직 기강 해이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공직기강 100일 집중 감찰을 실시한 결과, 81건의 처분 요구를 시행하고 비리에 연루된 공직자 73명에 대해 징계 요구, 19명에 대해서는 수사 요청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감사 결과를 보면, 함 모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해 4월 개인 용무로 일본에 가면서 출장 계획을 잡으라고 지시해 출장비 230여 만원을 집행하게 했고, 자신의 항공료 47만원도 강원랜드 직원에게 대신 부담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 사장은 지난해 6월과 7월 미국과 독일 등으로 출장을 가면서 3박 4일에 6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호텔 등을 예약하라고 지시해, 부하 직원들이 차량 렌트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천여 만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호텔 비용 등으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

함 사장은 강원랜드 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비위 통보됐고, 관련 직원들은 문책 등의 처분을 요구받았다.

이 모 전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원장은 관용차량을 출퇴근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이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말부터 2년 동안 여수에 있는 교육원에서 인천에 있는 자신의 자택까지 왕복 740km 거리를 208차례 오가는 등 출퇴근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원장은 여수에서 비행기로 이동해 김포 공항에 내린 뒤 공항에서 인천 자택으로 이동할 때에도, 여수에 있던 관용차를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해 관용차를 타고 4차례 퇴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국민안전처에 이 전 원장에 대해 재취업이나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하고,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부당하게 집행한 유류비 등 천4백여 만원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