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빼가는 무차별 학습지 홍보_유튜브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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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학습지 업체들이 학부모들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마구 모아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이 학부모는 얼마 전 난데없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의 학교와 학년, 다니는 학원까지 정확히 언급하더니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부방'으로 옮기라는 전화였습니다. <인터뷰> 박윤경(학부모) : "구체적으로 알고 저에게 전화를 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약간 기분 나쁘기도 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전화를 받은 학부모가 한둘이 아닙니다. 알고 보니 한 학습지 업체가 부모들 몰래, 연락처를 알아낸 뒤 회원 모집 홍보를 한 것입니다. 퀴즈를 풀면 상품을 준다면서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모아 집과 부모의 전화번호 등을 써내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인터뷰> 학습지 업체 관계자 : "회원을 모집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자꾸 찾죠. 저희만 하는 게 아니라 교사들 입장에서도 회원을 모집해야 되니까" 하지만, 이렇게 부모 동의없이 연락처를 모아 홍보를 하는 건 불법입니다. <인터뷰> 조성직(한국인터넷진흥원 선임연구원) : "학원의 홍보라든지 학원의 웹사이트를 홍보한다든지 이런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정보통신망법 상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위반하게 됩니다." 국내 학습지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개인 정보가 줄줄 새는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