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위조여권 사용’…몬테네그로 법원 ‘징역 4개월’ 선고_아마도 포커 플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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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 씨에 대해 법원이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항소하지 않으면 형사 재판 절차는 마무리되는데, 불법 정치자금 수사가 송환 일정의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들은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기소된 권도형 씨와 측근 한창준 씨에 대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권 씨와 한 씨는 지난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 체포돼 공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초 권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지난 16일 재판에서 싱가포르 대행사를 통해 코스타리카 여권을 구했고, 위조 사실은 그동안 몰랐다고 인정했습니다.

권 씨나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해당 재판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한국과 미국이 신청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보석이 허가된 권 씨와 한 씨에게 6개월간 범죄인 인도 구금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송환 일정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권 씨가 몬테네그로 '지금 유럽'당의 스파이치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해당 사건이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총선 직전인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권 씨가 자신에게 옥중 편지로 정치자금 전달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 선임된 권 씨 변호인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권 씨가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옥중 편지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스파이치 대표가 이끄는 '지금 유럽'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파이치 대표는 관련 의혹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