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금강산 관광 논란 _그는 이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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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강산 관광사업은 북한의 돈줄'이라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계기로 대북교류 사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남북 교류가 중요하다며 사업 지속 의지를 거듭 밝혔고 한나라당은 대북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입장에, 열린우리당은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 경청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국민 대다수가 한반도 평화를 원하고 있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이를 위한 안전장치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개성공단과 금강산을 통해 미국정부입장에서는 현금이 중요하겠지만, 우리국민들에게는 교류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전쟁 불사론을 얘기하고 있는데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미공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유엔 경제제재에 협조하지 않으면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길 것이고 이는 경제에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강재섭(한나라당 대표):"그동안 당근은 많이 주었으니까 이제는 채찍이 매섭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 호남지역 재보선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도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대북지원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에 양보해 손해는 볼지언정 북한 때문에 죽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북 교류사업 중단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노동당은 금강산 관광은 민간 경제분야 사업이라며 중단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