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화상 딛고 ‘여성 철인’ 우뚝_프리랜서 전단지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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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굴은 물론 온 몸의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은 호주의 한 여성이,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습니다.

불행의 시간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 허솔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철인 3종 경기 결승점.

온 몸의 65%에 화상을 입은 28살의 여성, 투리아 피트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은 시간입니다.

5년 전 당시 모델이었던 피트는 마라톤에 참가했다 들불에 휩싸여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2백여 차례 크고 작은 수술을 받아야했고, 오른쪽 손가락을 모두 잃었습니다.

삶의 끝이라 생각했던 순간, 그녀는 가족들의 헌신을 보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투리아 피트 : "전 150살까지 살 생각인데요, 수없이 많은 날들이 남았다는 뜻이죠. 제가 그 많은 날들을 매일 아침 일어나 슬퍼하며 살아야할까요?"

적극적으로 재활에 나선 피트는 수영 3.5km, 사이클 180km, 달리기 42.2km라는 극한의 도전에서 결국 승리했습니다.

<녹취> 투리아 피트 : "저는 운이 좋았어요. 인생의 또 다른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다른 사람이 얻지 못한 인생의 기회를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앞서 개발도상국의 선천성 기형이나 화상 환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에 나서기도 했던 피트.

불행을 딛고 철인이 된 그녀의 용기와 도전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