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삼중수소’ 인체 축적 첫 확인”_허밍버드 비밀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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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일종인 '삼중수소'가 원전 인근 주민들의 몸에 축적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능 피폭을 우려하는 문구들, 원전 인근 주민들은 만성 불안에 시달립니다.

<인터뷰> 김승환(경주시 양남면) : "갑상선 암만 봐도 (우리 지역이) 전국 평균치의 60배가 나왔거든요. 우리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거죠."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가 조사한 삼중수소 영향평가 보고서입니다.

경주시민 375명의 소변을 분석한 결과 원전 10km 이내에 사는 주민 가운데 89.4%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습니다.

원전에서 40km 떨어진 경주 도심의 주민들보다 검출률이 5배 높았습니다.

삼중수소 농도도 원전 인근 주민에게서 평균 6에서 8베크렐, 최대 28.8베크렐로 나와 경주 도심보다 6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한상준(소장/경주시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 "축적되는 양이 계속 증가하게 된다면 기준치 이상 피폭이 될 경우에는 암이라든가 다른 인체 유전학적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한수원 측은 국제적인 피폭 허용 기준치보다 낮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종욱(차장/한수원 월성본부 방재대책팀) :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주민 체내에 검출된 삼중수소 농도는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처음 조사한 이번 연구는 앞으로 상당한 파장과 논란을 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