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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오늘(11일) 새벽 5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만취 상태의 트레일러 기사가 도로를 점거했기 때문인데, 지입차 운행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이 50대 기사는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11일) 새벽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25톤 트레일러가 3차선 도로를 막아섭니다.

출동한 순찰차가 접근하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길을 막으려는 순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은 뒤 그대로 밀고 갑니다.

경찰관이 트레일러 앞바퀴를 향해 실탄 3발을 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려와! 내려와야 이야기가 될 것 아니오!"]

운전기사 58살 김 모 씨는 경찰을 따돌리고 4km 가량 달려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김 씨가 거가대교 갓길에 차를 대고 투신하려는 순간 경찰 특공대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막았습니다.

경찰과 대치한 지 5시간 만입니다.

검거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시간대로 추정하면 0.12%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입차주인 김 씨는 1년 동안 일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한종무/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지입 회사들의 횡포가 너무 심해서, 지금 지입 구조 자체가 지입회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다 이런 불만만 내포하고 있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음주운전과 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