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민관 합동 조사 ‘삐걱’_베토 아세프 경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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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매몰지 민관 합동 조사가 어제부터 충북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합동 조사 결과를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환경 단체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말, 돼지 2천 5백여 마리가 묻힌 괴산군의 한 구제역 매몰지입니다. 민관 합동 점검반이 매몰지 붕괴 위험을 살피고, 침출수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수와 마을주민,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 위원회는 괴산과 진천 등 도내 구제역 매몰지 15곳에 대해 환경부 지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녹취>충청북도 관계자 "이번 점검은 문제 있는 것을 골라내서 저희들이 보여드리고, 이설을 하자(결론이 나면) 이설을 하고." 그러나 환경단체는 민관 합동 조사의 취지에 벗어났다며, 합동조사에 불참했습니다. 즉 전체 위원 8명 가운데 7명을 충청북도가 정하고 환경단체에는 한 명의 추천권만 부여한 것은 '기형적' 위원회 구성이라는 주장입니다. 환경단체는 나아가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신뢰할 수 없다며, 따로 자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염우(충북 환경운동연합) : "합동조사, 공동 조사로는 보기 어렵고, 도에서 자체 조사단을 꾸린 것이다. 이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충청북도와 환경단체는 각각 이달 말 조사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구제역 문제는 '침출수 유출 공방'에 이어 '점검의 신뢰성'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된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