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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에서 전복이나 해삼을 키우는 어민들은 끊이지 않는 양식장 절도범 탓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식장 절도를 막을 최첨단 장비가 보급돼 한결 시름을 덜게 됐다고 합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경비함을 발견한 선박이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근처 양식장에서 해삼을 훔치던 일당입니다.

다른 배에는 각종 잠수장비와 훔친 해삼이 가득합니다.

["22통이니까, 한 300kg 되겠네."]

양식장 절도 피해액은 지난 한해 이곳에서만 8천만 원 정도.

어민들이 조를 짜 순찰까지 돌지만 드넓은 바다를 24시간 감시하기란 불가능해서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정종배/전복 양식 어민 : "수없이 맞았죠. 얼마나 맞았는지도 모르죠. 너무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 오고 그럽니다."]

양식 어민들의 눈과 귀가 될 최첨단 도난방지시스템입니다.

열영상 카메라에 레이더까지 설치돼 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감시가 가능합니다.

설정지역에 절도범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경로를 파악해 추적, 녹화하는 방식인데, 경고 방송 기능도 갖췄습니다.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즉시 현장에서 이탈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용의자를 잡은 뒤에도 현장에서 시비를 가리느라 스트레스받을 일도 사라졌습니다.

[최장열/충남 태안군 파도리 어촌계장 : "작년에 해삼 절도범을 잡았는데 해경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돌려보냈지만, 올해는 증거가 확보되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24시간 눈을 뜬 최첨단 감시장비가 해산물의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절도예방과 양식어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