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6∼17일 여객선 전면 파업…뱃길 중단 큰 불편 예상_오늘 경기에서 누가 이겼나요 플라멩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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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객선이 오는 16∼17일(현지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 에게 해의 수 천 개 섬을 잇는 뱃길이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그리스 여객선 부문 노조인 PNO는 16일부터 48시간 동안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이 없는 섬들의 경우 여행객들과 통근자들의 발이 완전히 묶여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그리스는 관광 성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여객선 파업으로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는 주변국인 터키와 이집트가 테러와 정국 불안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반사이익을 누리며 작년에 2천750만 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올해는 자국을 찾는 관광객이 3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여객선 노조와 별개로 다른 공공운송 노조와 공무원 노조 등도 오는 18일로 예정된 새로운 긴축안에 대한 의회의 표결을 앞두고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파업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투표에서 그리스 정부가 최근 국제 채권단과 합의한 추가 긴축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그리스에 대한 국제채권단의 3차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 집행의 전제 조건에 해당하는 추가 긴축안은 연금 삭감, 매년 49억 유로(약 6조원)에 해당하는 세금 인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7월 유럽중앙은행(ECB)에 70억 유로(약 8조6천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해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받지 못하면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한 처지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