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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 옹진군이 군청사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섬 일부를 팔기로 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작은 섬 측도. 11가구 30여 명의 주민들은 생계 터전인 논밭을 잃게 돼 걱정이 태산입니다. 옹진군이 청사 신축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전체섬 가운데 40% 정도를 일반에 매각하기로 공고했기 때문입니다. ⊙백승준(인천 옹진군 영흥면 측도 주민): 군수님이 와서 여기는 무슨 개발지구라고 하더니 별안간 이게 판다고 하면 되겠냐고요. ⊙기자: 주민들은 대부분 군유지를 빌려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마당에 섬이 절반 정도 팔릴 경우 생계대책이 막막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4, 5%에 불과한 옹진군으로서는 그나마 돈이 되는 섬 땅 일부를 파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되면서 군재정이 바닥나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재호(인천 옹진군청 재무과장): 이 재원을 꼭 청사재원에만 투자를 하는 게 아니고 섬의 일반시설 투자하는 데도... ⊙기자: 옹진군은 한 해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50억원을 들여 2006년 완공 목표로 새청사를 짓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