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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는 사회성 결핍만이 아니라 뇌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정신질환이라는 최초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뇌발달영상연구실(Brain Development Imaging Laboratory)의 랄프-악셀 밀러 박사는 자폐아는 뇌 깊숙한 곳에서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시상(視床)과 대뇌 표면에 포진하고 있는 신경세포의 집합체인 대뇌피질 사이에 연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자폐아와 정상아 50여명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 확산텐서영상(DTI)으로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밀러 박사는 밝혔다. 시상은 시각, 청각, 주의력, 운동조절 등을 관장하는 중요한 뇌부위인데 이곳과 대뇌피질을 연결하는 경로(pathway)가 손상되어 있다는 것은 뇌의 중요한 이 두 부분이 서로 소통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는 또 자폐스펙트럼장애가 단순히 사회성 결핍과 소통기능 장애만이 아니고 뇌의 감각계와 운동계가 광범위하게 손상된 정신장애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소통기능 장애는 시상과 대뇌피질의 발달장애가 가져온 결과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 심리학'(Clinical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