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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과 북극 다음으로 얼음과 눈이 많아 '제3극'으로도 불리는 히말라야의 빙하가 과거 수 세기 평균보다 최소 10배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발간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 연구진은 히말라야 고산지대 빙하 약 1만 5천 개의 수백 년간 이동 흔적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약 700년 전에서 400년 전까지 이어진 '소빙하기' 당시 히말라야산맥을 덮었던 빙하의 크기를 역산하고, 현재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소빙하기' 당시 한때 2만 8천㎢에 이르렀던 히말라야 빙하의 면적이 현재는 1만 9천600㎢로 30%가량 줄었고, 빙하의 부피도 390∼586㎦나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알프스와 코카서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모든 얼음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0.92∼1.38㎜가량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리즈대 조너선 캐리빅 교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불과 수십 년 전부터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시점이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히말라야의 빙하가 사라질 경우 주요 수원을 상실한 인도와 네팔, 부탄 등 인접국의 식량 생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며, 세계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