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로 만든 연필 보셨나요?” _지난 경기 코린치안스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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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로 만든 연필, 소재 재활용이 가능한 신발, 조립식 우산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친환경 녹색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KPTRA)는 7일 세계 각국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수집한 세계 각국의 25개 아이디어 녹색상품을 소개하는 '그린 리포트'를 발간했다. '그린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딕슨사(社)는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르고 있는 나무 대신 폐타이어를 활용한 연필을 출시했다.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재생섬유를 재생용지와 혼합해 만든 이 연필은 깎아보면 목재로 된 일반 연필처럼 잘 깎이지만 10 자루당 가격이 4 달러 안팎으로, 12개당 2 달러 49센트 수준인 일반 연필보다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5억 자루의 연필을 판 딕슨사는 올해 이 재생연필이 400만∼500만개 가량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설명> 딕슨의 폐타이어를 이용한 연필 다양한 친환경 신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이키가 지난해 출시한 켤레당 185∼230달러의 프리미엄 농구화 '에어조단 XX3'는 접착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끼워 맞추는 퍼즐 형태의 조립생산 방식을 도입했다. 팀버랜드는 수명이 다하면 분리 재활용이 되는 '어스키퍼스 (Earthkeepers) 2.0' 부츠를 지난 6월말 선보였고 이밖에 재생 타이어와 재생 물병, 유기농 면을 원료로 쓰는 운동화도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설명> 재활용. 친환경재료를 이용한 신발 1억3천만의 인구와 잦은 비 때문에 1억개가 넘는 우산을 수입하는 일본에서는 문밧트라는 회사가 손잡이와 우산 본체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조합할 수 있는 우산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기존의 우산은 우산살에서 천이나 비닐을 떼어내기 어렵고 우산대와 손잡이 분리도 어려워 폐품을 매립처리했지만 이 제품은 우산살과 천을 간단히 분리할 수 있는 친환경 특성을 갖고 있다. <사진설명> 일본의 조립 가능 우산 이밖에 유럽에서는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듯, 대형 유통점에 설치된 세제 분배기에서 세제를 용기에 내려담을 수 있는 가정용 세제가 등장했다. 이 제품은 성분도 친환경적인데다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20∼30% 싸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는 "자동 분배기를 통한 판매는 세제뿐 아니라 우유, 시리얼, 커피, 와인, 파스타, 건조과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책자에는 이밖에 전기요금을 연간 100 유로나 아낄 수 있는 절전형 멀티탭(오스트리아), 태양열 온수기(중국), 물없이 세차가 가능한 세차용 세제(프랑스) 등의 상품이 소개돼있다. 코트라 통상조사팀 조은진 과장은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국의 녹색상품 동향을 참고해 향후 제품개발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