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한·미 상상력 격돌_길에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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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가에선 한미 상상력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화 전우치와 미국 영화 아바타인데요. 누가 승자가 될까요,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봉하면서 세계 31개국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아바타'. 관객 4백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주를 창조한 듯한 상상력의 승립니다. 상상의 행성 판도라와 원주민 나비족. 손만 대면 땅으로 사라지는 식물. 애니메이션 같은 상상력을 구현하기 위해 감독은 10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카메론('아바타' 감독): "95년에 작품을 썼지만 당시 기술로는 제가 원하던 식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던 거죠." 조선시대 도술 가를 현대로 불러낸다는 설정 자체가 상상력을 요구합니다. 도사가 사는 곳은 신비하고 족자에 봉인되는 장면 등은 새롭습니다. 한 명이 색깔 다른 10명으로 변하는 둔갑술도 재치있습니다. <인터뷰> 최동훈('전우치' 감독): "고전이기 때문에 지금 읽으면 허황돼보이고 안 맞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그 상상력의 세계는 저희가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와이어 액션으로 대변되는 이 영화도 개봉 3일 만에 백만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천만 영화 '해운대'보다 하루 빠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 평론가):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는데요. 그런 점에서 무생물을 생물로 만드는 서양의 판타지와 구분되는 전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극장가에서 펼쳐지는 한·미간의 상상력 대결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