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부동산 투자 위험 관리 미흡 ‘롯데손보’ 경영유의_베토 카레로 여권 할인_krvip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대체투자 관련 위험성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은 보험사를 제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검사에서 대체투자 관련 스트레스테스트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1건, 개선사항 3건을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롯데손해보험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체투자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2018~2020년 투자된 항공기와 선박, 호텔, 상업용 부동산, 발전·에너지 부문의 부실이 현실화됐음에도 각 부문의 위험요인 특성을 반영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아 결산 시점 손익 악화 등에 적절하게 사전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규 ‘리스크 관리 규정’ 등에 유동성 리스크 정의와 담당 부서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정하고 있지만 이를 경영진과 관련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지 않았고, 상품별 투자 한도를 설정해 관리하게 돼 있는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개별 자산의 잠재 위험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 위험관리 절차와 기준을 강화하고, 투자자산 리뷰 등급 가운데 ‘주시’ 등급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보고하도록 업무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내역을 사업장 단위로 개별 점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 8,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보험사의 대체투자가 전체의 56.8%(31조 7,000억 원)를 차지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