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3년 넘게 상습 성폭행”…기소의견 검찰 송치_세 슬롯 일러 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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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던 조재범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를 3년 넘게 상습 성폭행한 혐의가 있다며 조 전 코치를 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메모와 조 전 코치의 빙상장 출입기록 등이 유력한 증거가 됐다고 합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사 착수 50여일 만에 결론을 내놨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기간은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장소는 태릉과 진천 선수촌의 빙상장,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등 7곳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 내용을 경찰이 대부분 인정한 겁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오동현/조 前 코치 변호인/지난달 23일 : "폭행은 인정하지만, 그 이외에 성적인 부분(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저희는 1차 조사 때도 밝혔고..."]

경찰은 심 선수를 4차례, 조 전 코치를 2차례 조사하고, 동료와 지인 등 9명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심 선수와 나눈 SNS 대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심 선수가 실제 그 장소에 있지 않았다면 알 수 없을 사실까지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빙상장을 출입한 기록 등을 확인해 심 선수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심 선수가 증거로 제출한 메모도 유력한 증거가 됐습니다.

해당 메모에는 성폭행 피해와 관련된 심 선수의 심경이 다수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심 선수를 협박하고 강요한 혐의까지 더해 사건을 오늘 검찰로 넘깁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와 별개로, 심 선수를 비롯한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