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X발 후폭풍…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_보석 슬롯 온라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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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신청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FTX가 한때 인수를 추진했던 '블록파이'라는 가상자산 대출업체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파산보호는 정부 지원 등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는 제도로 블록파이는 고객들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대출업체입니다.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서를 보면, 블록파이의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고 상위 10명의 채권자에게만 12억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블록파이는 FTX 파산 신청의 직격탄을 입은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미 한차례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블록파이는 FTX 등으로부터 4억 달러를 빌려 파산 위기를 면했는데, 이게 결국 부메랑이 됐다는 겁니다.

FTX 는 당시 블록파이 인수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일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신청 후폭풍이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이어지고 있지만, 그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입니다.

[마크 잔디/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FTX에 돈을 빌려준 은행이나 가상자산 관련 업체들에게는 약간의 여파가 있겠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사람들이 돈을 잃고 있지만, 거시경제적 관점에서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블록파이는 현재 최대 200억 달러의 고객 예금을 보유하고 75억 달러를 대출한 상황이지만 올해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보유 예금 가치는 훨씬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