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지주사·은행 임원 연봉 전수조사_포커 플레이어가 될 나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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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사 이익이 줄었는데도 임원들의 연봉이 늘었다면 이유가 뭔지 궁금하겠죠?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의 얘긴데요, 감독당국이 이런 연봉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전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익이 줄어도 연봉이 늘어나는 건 불합리하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의 임원 연봉체계에 대해 처음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이윱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지주와 은행의 성과보상체계 모범기준 준수 실태를 살펴본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익이 줄었는데도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이 넘게 등기이사들의 연봉이 많아진 겁니다.

일부 금융지주 회장은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3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런 연봉 수준은 공시한 내용으로 파악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연봉 체계와 함께 경영진에게 주는 스톡그랜트, 즉 주식성과급이 경영실적이나 주가 수준과 비교해 적절한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들이 이 제도를 운용하면서 실제로 얼마나 주는지는 공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은 현실에 맞게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고, 그 해에 발생하는 수익과 예상 성과급까지 함께 공개하도록 지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