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F-X 21개 기술 일부도 “이전 불가”…방사청 “추가협상 할 것”_베토 카레로 역을 맡은 배우_krvip

방위사업청이 기술 이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밝혔던 한국형전투기, KF-X 개발에 필요한 21개 기술 항목 중 일부에 대해서도 미국 당국이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와 KF-X 사업이 또다시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 출석해 21개 기술 이전은 특별한 문제가 없고 미 국무부에서 행정적인 절차만 남았다며 11월 안으로 승인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방사청을 방문한 미국 록히드마틴 측은 KF-X 개발 관련 우리 정부가 요청한 21개 기술 항목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다시 요구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개 기술 항목에는 항목 별로 최대 수백 개의 세분화된 기술이 포함돼 있어, 이들을 세분화해 다시 협의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21개 기술 항목은 미국이 기존에 이전을 거부한 4개 핵심기술과는 달리, 이전에 문제가 없다고 방사청이 밝힌 것들이어서 너무 섣부른 낙관론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쌍발엔진 체계통합 등에 대해 미 당국이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사실일 경우 KF-X 사업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오는 30일 쯤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해 보다 구체화된 기술이전 내용을 놓고 미국 측과 추가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