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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각종 규제로 주춤한 사이, 일본계 슈퍼마켓이 국내 골목 상권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점장을 내세워 개인 사업자로 돼 있기 때문에 규제할 방법도 없어 영세 상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한 골목. 생소한 이름의 슈퍼마켓이 들어섰습니다. 상품은 국내 슈퍼와 다를 게 없지만,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슈퍼마켓 체인입니다. 내세운 전략은 '365일 지역 최저가.' 국내 슈퍼보다 5~10% 정도 더 싸다 보니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영세한 동네 슈퍼마켓은 울상입니다. <인터뷰> 박명희(영세 슈퍼마켓 주인) : "좁은 아파트 단지다 보니까 오고 가는 사람 다 똑같은데, 나눠먹기식 아닙니까. 타격이 큽니다." 지난 2005년 한국 진출을 선언한 이 일본계 슈퍼는 영호남지역 10곳에 체인점을 냈고, 또 다른 일본계 슈퍼마켓은 부산 경남 2곳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외국계 슈퍼가 얼마나 국내에 들어왔는지,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외국계 체인들은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SSM' 규제조차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점장이 '한국인'인데다, 대기업이 아닌 '개인 사업자'로 등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업조정 없이 전통시장 반경 1km 안에서도 영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정식(중소 상공인 살리기 협회장) : "개인 사업자라도 외국계나, 대기업 자본이 유입됐다는 물증만 있으면, 사업 조정을 받도록 강력하게 법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소비 침체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유통기업들이, 한국시장으로 눈을 돌려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슈퍼마켓 체인들이 초저가와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우리나라 주택가 골목 상권까지 속속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