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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하철 역사 3곳 가운데 1곳은 승강장에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설치되지 않아 투신이나 추락 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21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은 564곳으로 68.7%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국철 구간에서는 12개 노선 228개 역사 가운데 30.2%인 69곳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예를 들어 경부선 구간에서는 용산역과 대방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있지만 이들 역 사이에 있는 노량진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다. 경인선에서도 부평, 주안 등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됐으나 도화, 제물포, 도원, 인천 등의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았다. 노선별로 분당선(70.6%), 일산선(50.0%) 등 2개 노선을 제외하고는 설치율이 절반도 못 미쳤다. 다른 노선은 경인선(45.0%), 과천선(37.5%), 경부선(34.2%), 경원선(25.8%), 안산선(23.1%), 경의선(18.2%) 등의 순이었다. 경춘선과 중앙선, 장항선, 수인선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사가 1곳도 없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하철과 경전철 576개 역사에는 478곳(83.0%)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코레일 운영 역사보다 설치율이 높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각각 운영하는 역사 302곳에는 스크린도어가 100% 설치됐다. 하지만 대구는 59개 역사 가운데 10곳(16.9%)에만 스크린도어가 있어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특히 1호선은 30개 역사 가운데 스크린도어가 있는 역은 3곳뿐이다. 부산은 109개 역사에서 76곳(70.4%)에 스크린도어가 있다. 3호선과 4호선은 설치율이 100%였지만 1·2호선의 설치율이 낮았다. 인천과 광주의 스크린도어 설치율은 각각 72.4%와 55.0%였다. 대전은 22개 역사 전체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의정부 경전철의 스크린도어 설치율도 100%였다. 이밖에 민자로 건설된 공항철도와 신분당선은 역사 17곳에 전부 스크린도어가 설치됐다. 전국 역사 승강장에서 승강장 투신 및 추락사고는 2009년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349건이 발생해 2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투신 사고 308건으로 210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추락 사고 41건으로 3명이 숨졌다. 스크린도어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철 역사 승강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8%에 달했다. 해마다 스크린도어 설치가 늘면서 투신·추락 사고는 2009년 95건에서 2010년 88건, 2011년 51건, 2012년 47건, 2013년 46건으로 점차 줄고 있다. 올해는 7월까지 22건이 발생했다. 이노근 의원은 "스크린도어는 승강장 내 실족 등의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장치지만 지하철과 국철 운영 기관이 예산 탓에 스크린도어 설치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