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4억원 후원’ 물의 _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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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카드를 만들면서 기업들에게 4억원 정도의 후원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세무조사를 받거나 받을 기업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현금 영수증 카드를 발급했습니다. 이 카드 앞면 하단에는 특정 기업의 상품과 로고가 실려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광고를 실어주는 조건으로 후원 업체를 공모했습니다. <인터뷰>박진호 (과장/현대자동차 홍보팀): "홍보효과가 있고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저희가 자발적으로 협찬하게 됐습니다." 선정된 업체는 23곳. 후원받은 제작 비용은 4억 3천 여만원으로 최근까지 발행된 카드 제작비용의 53%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들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당시 세무조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기업에 부담을 준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이혜훈 (국회 재정경제위 위원): "국세청이 징수권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서 과제를 내야되는 그런 대상자들을 압박 수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한 중소업체의 경우 회사 부도로 화의 절차를 밟고 있던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국세청은 해당 업체가 세무조사 대상이었는지 여부를 담당과가 확인하지 못해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전군표 (국세청장): "우리도 라인선상에 있는 사람 말고는 세무조사가 CJ가 되는지 현대자동차가 되는지 포스코가 되는지 전혀 모릅니다." 국세청은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유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