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다피 일가 자산 동결…제재 착수_빙컴 영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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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카다피 일가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의 도화선 역할을 한 카다피 일가의 재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합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카다피와 자녀들의 자산 동결을 승인했습니다. 백악관은 나아가 사실상 카다피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카니(백악관 대변인): "카다피는 국민의 신임을 잃었습니다. 정통성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국제 사회의 자산 동결이 잇따르면서 40년 넘는 철권 통치 기간 축적한 카다피 일가의 재산 규모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남은 국영 통신회사를, 차남은 석유회사와 국영방송사, 축구협회장인 셋째는 영화 산업과 관광 개발을, 외동딸은 에너지와 건설 부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카다피 주식회사'라고 불릴 만큼 리비아 국내 산업 대부분을 카다피 일가가 장악한 것입니다. 여기에 숨겨둔 재산까지 합치면 카다피 일가의 재산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영국 런던의 초호화 주택을 사들이거나, 호화 파티에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거액을 지불하는 등 카다피 일가의 사치 행각은 유명합니다. 때문에 카다피의 폭압적인 정치 이외에도 이러한 엄청난 부패와 사치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중대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