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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오는 게 아쉽기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어들인데요. 막바지 겨울산의 풍취를 만끽하기 위한 산악 스키대회가 열렸습니다. ⊙앵커: 앵커가 취재하는 사람과 현장, 오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산악스키대회를 취재했습니다. ⊙앵커: 아직은 쌀쌀한 이른 새벽, 강원도 평창 발왕산 어귀가 시끌벅적합니다.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운동으로 몸을 푸는 이들은 산악스키대회 참가자들. 국내에서 열리는 첫 공식대회인만큼 참가자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홍석민(서울시 공항동): 우승해야죠. ⊙앵커: 완주도 하시고요? ⊙정명숙(경기도 송추): 당연하죠. 우승이 목표인데… ⊙홍석민(서울시 공항동): 1등할 마음으로 뛰는 거죠, 처음에는. 그런데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겠어요. ⊙인터뷰: 파이팅… ⊙앵커: 산악스키가 일반스키와 다른 점은 리프트나 곤돌라를 타지 않고 산 정상까지 오른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도 일반 스키장비와 구별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다른 점은 부추와 플레이트를 연결하는 바인등의 뒤축이 풀려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오르막길에서도 발목을 자유롭게 굽힐 수 있습니다. 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언덕을 오를 때는 플레이트에 실스킨이라는 특수천을 부착했다가 내리막길에서는 떼어냅니다. 특수장비를 사용한다고 해서 겨울산행이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김광선(서울시 잠원동): 아이구, 파이팅해야지, 죽겠습니다. ⊙앵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기자: 할 만 하세요? ⊙전숙희(인천시 부개동): 한번 뛰어보세요. 할 만 하신가. ⊙김철희(경북 문경시): 장비가 안 따르니까, 내려가야죠. ⊙기자: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지? ⊙장봉완(서울시 도봉 1동):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해야죠. ⊙앵커: 경사진 눈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 ⊙인터뷰: 산악인 파이팅! ⊙앵커: 국내에서 활동하는 산악스키인은 대략 200명 정도.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2014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채택이 유력해지면서 점차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산악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데 있습니다. ⊙앵커: 딸과 함께 참가한 아버지는 걸음폭을 맞추며 지친 딸을 격려합니다. ⊙장새별(대구시 상인동): 너무 힘들어요. 숨쉬는 것도 힘들어요. ⊙앵커: 드디어 해발 1450m의 발왕산 정상에 오른 참가자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산악스키의 진짜 묘미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바로 활강에 있습니다. 2시간을 넘게 오른 산을 스키를 신고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0여 분. 마치 비행하듯 질주하며 짜릿한 스피드를 즐깁니다. 남자 20km, 여자 12km 구간의 이번 산악스키대회 우승자는 2시간 10분과 1시간 58분을 기록한 전하동 씨와 전숙희 씨. ⊙전하동(구리시 수택동): 산악스키는 전략이나 그런 게 사실 필요없어요. 꾸준히 체력관리를 위해서 평상시 운동을 여러 가지 시간나는 대로 합니다. ⊙전숙희(인천시 부개동): 먼저 기쁘고요. 제가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아쉬움은 많이 남죠, 항상… ⊙앵커: 어떤 점이요? ⊙인터뷰: 더 타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앵커: 봄 초입에 열린 산악스키대회. 스키어들은 설원을 마음껏 누비며 겨울시즌을 마감하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사람과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