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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한 지 오늘로 꼭 열흘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안보 환경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이틀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속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변화하는 안보 환경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려해 2015년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 재연기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북한의 4차 핵 실험 위협 등 대남 도발이 잇따른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전작권 전환 재연기 요구를 미국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은 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독자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양국간 고위급 안보대화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구축되는 2020년대 초반으로 전작권 전환시기가 연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국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논의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