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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중요 수단으로 꼽히는 마스크, 그런데 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정말 어려운 환경이 있습니다. 바로 식당과 주점 등 음식점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음식을 먹을 수는 없으니 그 어떤 장소보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점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2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꼽히는 바로 지금, 방역 당국은 음식점 이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확진된 이천 고등학교 교사의 감염경로는 '주점'..."모르는 사이인 옆 좌석 확진자에게 감염"

최근 경기도 이천에서 제일고등학교 교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등교수업을 중단했고, 학생과 교직원 천백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요. 방역 당국이 어제(19일)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주점'이 매개가 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5일 저녁 10시부터 자정 사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주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A씨 일행이 앉은 테이블 바로 옆 테이블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학원 관련 확진자들이 있었습니다. 두 팀은 같은 테이블은 아니었지만 가까이에 앉아 식사하게 됐고, 결국 두 팀 7명 중 A씨를 포함해 6명이 확진됐습니다. 해당 어학원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파생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으로 결국 교사 A씨도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 사례로 분류가 됐습니다.

음식점에 갔을 때 옆 좌석의 사람이 코로나19 확진자인지 아닌지는 확진자가 확인되기 전에는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은 감염되지 않았길 바라며 마스크를 벗고 무방비 상태로 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문제는 이처럼 음식점에서 식사하다 감염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 5월 이후 음식점 10곳에서 집단감염 발생..."마스크 쓰지 않아 전파 위험 굉장히 높아"

 6월 19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식당 4곳, 주점 6곳 등 음식점 10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손님이 동행자나 다른 손님, 음식점 종사자를 감염시킨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음식점 종사자가 손님을 감염시킨 일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음식점 내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하며 식사를 한 동행자뿐 아니라 음식점 종사자와 다른 손님 등에게도 추가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음식점 집단감염 사례 10건 중 6건에서 손님이 자신의 일행이 아닌 다른 손님에게 감염을 시킨 것이 확인됐습니다. 같은 테이블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음식이 섞이지도 않았는데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제(19일) 정례브리핑에서 "주점이나 음식점 등은 밀집 ·밀폐된 환경에서 음식 섭취나 술을 마시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하고 지속하게 하는 특성이 있어서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는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가장 강조하는 방역수칙이 밀폐, 밀집된 공간에서 사람 간 1~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인데, 음식점에선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불요불급한 모임은 줄이고, 또 증상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식당 등 음식점 이용을 자제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지역사회에 상당수 있어...무증상으로 조용히 전파 중"


물론 비단 음식점에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코로나19 유행은 음식점이 아니어도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갑작스럽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2미터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밖에 없습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최근엔 대전 등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연일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심지어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2차 대유행을 언급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코로나19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환자 발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의 비율을 전체 확진 사례의 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이지만, 최근 들어서 전체 10% 정도까지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에 이미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조용히 전파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언제든 하루 수백 명씩의 확진자가 나오는 폭발적인 확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또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정 본부장은 주말 동안에 각종 모임이나 외부 활동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의 연결고리가 많아지고 노출자가 많아져서 지역감염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차 "아주 필수적인 직장업무나 학업 이외에 시급하지 않은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코, 과장이 아닌,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절박한 호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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