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계획…전원 사살하려” _밤 포커는 좋은 펠프입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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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전방 초소에서 벌어진 총기난사사건의 충격적인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모 일병은 소대원 전원사살 계획을 이틀 전에 세웠던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일병이 범행을 결심한 때는 총기난사 이틀 전인 지난 17일입니다. 군합동조사단은 선임병들로부터 빈번한 인격모독성 언어폭력을 당한 게 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 욕설로 인격적인 모욕을 당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임병들을 살해해야겠다라는 결심을 지난 금요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이런 적대감은 이미 지난 1월 김 일병이 최전방 초소로 옮겨온 때부터 서서히 쌓여왔고 특히 소대원 전원을 살해 대상으로 삼을 만큼 증오를 키워온 것 같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 미워하는 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느냐, 그걸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김 일병은 찾지 않고 무작위로 다 죽일 계획이... ⊙기자: 내무반에 먼저 수류탄을 투척한 뒤 상황실 제압에 나선 것도 범행이 계획적이었음을 뒷받침해 줍니다. 게다가 총에 맞아 쓰러진 선임병을 확인 사살하는 잔인함까지 보였습니다. ⊙박철수(육군 합동조사단): 하지를 향해서 난사를 하고 그 앞을 지나가다가 숨이 멈추지 않은 것을 확인한 다음에 피의자를 다시 사살하게 됩니다. ⊙기자: 소대원 전원을 사살하겠다는 계획된 범행. 우발적이었다는 군합동조사단의 어제 발표와는 완전히 다른 결론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