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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귀금속 전문 컨설팅업체 톰슨 로이터 GFMS 조사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의 금 수요량은 전년보다 32%가 상승한 1천189.8t에 달해 987.2t에 그친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지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금 수요는 2003년과 비교하면 무려 5배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광적인 금 사재기 열풍은 3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한 금값 하락에 힘입은 바 크다. 작년 금값은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해지면서 28%나 하락했다. 서구 투자자들은 금값과 연동된 펀드를 대규모 투매하면서 작년 한 해에만 서구의 금 보유량은 880t이나 줄었다. 그 결과 유럽이나 미국에 있던 금들이 스위스의 금 제련소를 거쳐 작은 막대 형태로 변환된 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대거 이동했다. GFMS는 이를 가리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 이동"이라고 표현했다. 인도에서는 새로 도입된 수입관세와 규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금 수요가 전년보다 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별다른 규제가 없던 중국에서는 금 사재기 광풍이 불었다. 금을 이용한 장신구 제작 물량은 전년보다 거의 3배가 증가한 724t에 달했으며 금 소매업 부문도 큰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7~8월 남부 도시 선전(深천<土 川>)에서만 200개가 넘는 금 전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금을 장신구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선호해온 중국인들의 특성상 순도가 높은 24캐럿짜리 금 상품이 전체적인 수요를 견인했다. 주로 킬로바 단위이거나 혹은 그보다 더 가벼운 무게의 금괴 판매량은 전년보다 47%가 증가한 366t에 달했으며 금으로 만든 주화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앤드루 레일랜드 GFMS 귀금속 담당 매니저는 "중국에서는 언제나 금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점점 더 자산의 한 수단으로 인식되는 추세"라며 "중국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값이 비쌀 때는 수요가 제한적이었으나 가격이 떨어지자 경이적인 사재기 열풍이 빚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