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로비’ 조일현 前 의원 수사 _수영장 카지노 시즌이 있는 임대 주택_krvip

강원랜드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조일현 前 민주당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17대 국회 현역 의원 시절, 강원랜드 관련 공사 인허가 청탁과 함께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확보해 어제 조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수수 혐의나 알선수재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는 다른 건설업체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초 천 2백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하이원호텔 증설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업체 조 모 사장에게서 강원랜드 김 모 前 레저사업본부장에게 공사 수주 청탁 명목으로 7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김 전 본부장을 지난달 21일 구속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강원도 홍천·횡성 지역구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또 강원지역 출신 모 국회의원 역시 지역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소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