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영공침범 부인’ 러시아 전문 접수시점 공개 못해…확인 늦었다”_대의원으로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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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독도 영공침범과 관련해 주한 무관을 통해 '기기 오작동' 가능성을 언급해놓고 공식 전문에서는 영공침범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모두 러시아 측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을 접수한 정확한 시점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확인이 늦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브리핑에서 영공 침범과 관련한 러시아 측 입장이 시인에서 부인으로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저희는 양쪽(러시아 무관 발언과 공식 전문) 모두를 공식 입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으로부터 영공침범을 부정하는 공식 전문을 접수한 시점은 '어제(24일) 오전' 이라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에서는 (전문을) 오전에 받았는데 확인 작업이 조금 늦어졌던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제한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문을 청와대에 보고한 시점과 관련해서는 "전문의 경우 관련 부처에 같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오전 브리핑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우리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만나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기기 오작동'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공개했는데, 정작 영공침범을 부인하는 공식 전문은 언급하지 않아 사태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수석은 국방부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영공침범을 부인하는 전문을 접수한 사실을 공개하자, 뒤늦게 다시 브리핑을 열어 "오전 브리핑 당시 이 같은 입장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이 같은 전문을 정확히 언제 접수하고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