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전 부총리, 대권 꿈꿨다_리우데자네이루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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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외환위기와 관련해서 어젯밤 늦게 구속된 강경식 전 부총리는 다소 허황된 대권의 꿈까지 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씨는 결국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부도 직전의 국가위기를 축소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동채 기자 :

국가 부도에 대한 책임으로 어제 구속된 강격식 전 부총리, 한때 경제정책 책임자로서 자신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앞에 사죄했습니다.


⊙ 강경식 (전 부총리) :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 지는 것을 미리 적절히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 이동채 기자 :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을 끝으로 미결수 신세가 된 강씨는 그러나 대권이라는 다소 허망된 꿈을 꾸면서 정치적 야심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축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압수해 조사한 강씨의 비망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강 전 부총리로부터 검찰이 압수한 노트북 비망록은 경영전략 계획서 부산시장 출마와 경제 엘리트 중심의 신당 창당, 포스트 DJ 개혁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권도전이 그의 야망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강씨는 국회가 열기로 했던 경제 청문회를 오히려 자신의 홍보 마당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씨의 헛된 정치적 야심이 결국 나라를 국가 부도 위기로 몰아 온국민이 고통을 겪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