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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새 내각을 구성하며 하원의원 선거 수습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데미언 그린 고용연금부 장관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했다.

그린 장관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고용연금부 장관에는 데이비드 고크 재무차관이 임명됐고, 리즈 트루스 법무장관이 재무차관으로 강등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에서 유럽부 장관을 맡았던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가 트루스를 대신해 법무장관을 맡는다.

그레그 클라크 기업·에너지부 장관, 저스틴 그리닝 교육부 장관,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은 그대로 유임됐다.

앞서 메이 총리는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개각에 착수해 브렉시트 협상 영국 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앰버 러드 내무장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 등 주요 장관을 유임했다.

메이 총리가 취임하면서 내각에서 퇴출당했던 마이클 고브 전 법무장관은 레드섬 앤드레아을 대신해 환경식품농무부 장관에 지명됐다.

메이 총리는 이번 개각을 두고 "보수당 전체에서 능력 있는 인물을 모시고 왔다"면서 "우리는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은 메이 총리의 이번 소폭 개각이 보수당 내 내홍을 잠재우고 하드 브렉시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했다.

인디펜던트는 메이 총리가 자신이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반대 세력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고브 전 장관 지명으로 대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브렉시트 협상에서 기존 입장을 완화하라는 압박에 직면한 메이 총리가 보수당의 '내전'을 모면하기 위해 '적수'인 고브 전 장관을 데려왔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