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역대 최장 셧다운…공무원 80만 명 임금 미지급_쉰들러 리스트가 수상한 상_krvip

美 역대 최장 셧다운…공무원 80만 명 임금 미지급_골드 베타노 칩이 있어요_krvip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갈등으로 빚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일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0시를 기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22일 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장 기록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6년 1월에 발생한 21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등록 이민자들의 유입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런 배타적 주장이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국경장벽 예산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주말까지 협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교착상태는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는 당장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가 쉬운 해결책이지만 지금 당장 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다른 예산을 전용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장벽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셧다운 이후 연방정부의 첫 급여 지급일인 이날 80만명의 연방공무원에 대한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한 80만명 가운데 '필수 직군'으로 분류된 연방수사국(FBI), 교통안전국(TSA), 법무부 등에 근무하는 직원 42만 명은 셧 다운이후에도 계속 출근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일시 해고' 상태입니다. 미 의회는 급여를 못 받은 공무원에게 소급해서 급여를 주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