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새는 골프장_로베르토 베테가 여자였을 때_krvip

기름새는 골프장_베타 상점 주인_krvip

@기름새는 골프장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오늘로 보름째 하수관을 통해서 기름이 유출돼 하천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식수로 쓰는 지하수는 물론, 하천이 이어지는 팔당 상수원까지 위협을 받고 있지만은, 그러나 골프장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유한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박유한 기자 :

팔당상수원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개천이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주위에는 역한 기름냄새가 진동합니다. 경유로 밝혀진 이 기름은 벌써 보름째 떠내려오고 있습니다.


⊙ 권이석 :

문만 열고 나오면 냄새 때문에 아주 살수가 없어요. 밤에 나오지를 못해요.


⊙ 박유한 기자 :

특히, 지하수를 먹고 있는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김영식 :

어디가 뭐가 잘못 됐는지 원인을 잡아줘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우리가 가서 백날 얘기를 해 봐야 들은 척을 안하고...


⊙ 박유한 기자 :

개천을 거슬로 올라가 보니 기름이 세어나오는 곳은 엉뚱하게도 주변 골프장의 하수관. 지난달 골프장안에 설치한 기름탱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이종덕 (중부컨트리클럽 대표) :

정식 허가받은 주유탱크 시설을 했는데 업자의 과실로 (기름이) 누출된 거죠. 설치업자들이 전부 책임져야죠.


⊙ 박유한 기자 :

그러나 뒤늦게 원인규명에 나선 기름탱크 설치업자의 얘기는 다릅니다.


⊙ 기름탱크 설치업자 :

탱크에서 샐리가 없어요. 땅밑까지 다 팠는데 유출 흔적이 전혀 없어요.


⊙ 박유한 기자 :

행정당국이 부랴부랴 기름제거 작업을 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기름은 계속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 김정오 (광주군청 환경지도계) :

그 물이 여기 팔당 상수원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기름 유출에 대해서는 고발할 예정입니다.


⊙ 박유한 기자 :

골프장 측의 늑장대처에 식수원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